그 집 앞
모퉁이 돌아 묵은 담쟁이 벽 아래
나무판자로 만든 오래된 화분
개 혓바닥 내밀듯 흘러내린 흙을
비스듬히 가려 핀 보랏빛 국화
나는 마음으로 끌어안고
눈으로만 만졌네
가을 하늘처럼 해맑은 그 볼에
상처 날까 봐.
Who's 들국화
관리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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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 향 날릴 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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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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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집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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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골목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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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강화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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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詩 쓰는 동네를 거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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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로 떠난 뻐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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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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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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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 한 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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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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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으로부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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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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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경청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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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잃은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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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자루와 벙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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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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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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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연구한 개똥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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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에서 날아온 꽃
자유롭게 살아야 한다 더러는 찍히고 밟혀 상처가나도
그 나름의 끈기가 시인의 눈엔 아름다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