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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4 18:30

풍장風葬 2 / 황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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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장(風葬) 2 황동규

 

 

내 세상 뜰 때

우선 두 손과 두 발, 그리고 입을 가지고 가리.

어둑해진 눈도 소중히 거풀 덮어 지니고 가리.

허나 가을의 어깨를 부축하고

때늦게 오는 저 밤비 소리에,

소리만 듣고도 비 맞은 가을 나무의 이름을 알아 맞히는

귀 그냥 두고 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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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장風葬 2 / 황동규 풍장(風葬) 2 황동규 내 세상 뜰 때 우선 두 손과 두 발, 그리고 입을 가지고 가리. 어둑해진 눈도 소중히 거풀 덮어 지니고 가리. 허나 가을의 어깨를 부축하고... file 들국화 2013.10.04 2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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