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꽃과시

2025.10.08 02:06

9월의 골목길에서

조회 수 1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9월의 골목길에서 

억겁의 빛을 끌어안은
참외가 익었다
가게 주인이 먹여준 물로 연명
사명을 다한 참외
몽실몽실 만졌을 석양에 감사라도 하듯
화색이 밝다
인생 가을에 든 지팡이 멘
저 노랑 빛깔엔 마음을 떼지 못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 나는 지금 강화로 간다 나는 지금 강화로 간다 보이는 건 빗방울뿐인 날 아들 차 뒷좌석에 태워져서 밖 갓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해야 하는데 사방팔방이 물방울뿐이다 시계 초침은 ... 들국화 2025.07.24 137
» 9월의 골목길에서 9월의 골목길에서 억겁의 빛을 끌어안은 참외가 익었다 가게 주인이 먹여준 물로 연명 사명을 다한 참외 몽실몽실 만졌을 석양에 감사라도 하듯 화색이 밝다 인생... 들국화 2025.10.08 186
23 그 집 앞 그 집 앞 모퉁이 돌아 묵은 담쟁이 벽 아래 나무판자로 만든 오래된 화분 개 혓바닥 내밀듯 흘러내린 흙을 비스듬히 가려 핀 보랏빛 국화 나는 마음으로 끌어안고... 1 들국화 2025.10.25 238
2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 옛 어느 책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세 가지 중 아기 웃음이 포함됐던 것같이 손자의 웃는 모습을 보니 너무 예뻐서 눈물 나려... 1 들국화 2025.12.21 198
21 들국화 향 날릴 때면 들국화 향 날릴 때면 어린 날 가랑잎 수북이 쌓인 숲 자락을 거닐어요 지금은 도심 속 잡초 일 진정 향기만은 그 숲 자락을 서성거려요 만능인 AI도 흉내 내지 못... 들국화 2026.01.09 156
20 달력을 넘기며 달력을 넘기며 작년에는 세월이 빠르다고 했지만 올해는 또 세월을 쌓았다고 하련다 따뜻한 방에서 잘 먹고 잘 자 만신이 근질근질 쌓던 탑이 무너지려나 했더니... 1 들국화 2026.02.04 155
19 까치설날 까치설날 지금은 까치 까치설날입니다 동구 밖 열두 아름 정자나무 거리 콩콩거림으로 왔던 까치의 설날 이맘때면 설 준비로 집집에선 떡방아 쿵쿵 아이들 콩콩 ... 1 들국화 2026.02.11 140
18 이 썩을 넘의 계절 이 썩을 넘의 계절 깊이 잠들었는지 겨울 들여앉은 지 백여 일이 지나 도 봄이야 오거나 말거나 내다볼 기미도 안 보이니 귓문은 더 넓게 안경 도수는 더 높여 봄... 1 들국화 2026.03.13 116
17 소소한 정 소소한 정 호박죽 한 통이 어떤 시절 쌀밥 한 양푼처럼 배가 부른 것이 엄마 보는 듯 반가워서다 기역 자 허리로 청소하고 자리 펴 앉아 놀던 벚나무 그늘의 친구... 1 들국화 2026.03.16 151
16 옆지기와 쑥국 옆지기와 쑥국 올해도 역시나 쑥을 캐 왔다 아니 캐왔다기보다 막 쓸어 왔다 말라 비틀린 솔잎이고 풀잎인 채로 괜스레 가로수 아랫것 쓸어와 못 먹는다고 쓴소리... 1 들국화 2026.04.01 115
15 우림이의 쫄바지 우림이의 쫄바지 지네 아빠는 만년 청바지 생후 육 개월 겨우 배질 배운 아이에 쫄바지 입혀 이 대에 이은 똘마니 엉덩이 흔드니 앗싸 할머니는 손뼉 치고 제 엄... 1 들국화 2026.04.19 69
14 엄마 생각 엄마 생각 소풍 떠난 지 6년째 가슴에 꽃 달아줘야 하는 5월 어젯밤 꿈결에 무슨 얘길 한 것 같은데 생각은 날아가고 그리움만 더하니 하루가 천년 같다는 그곳 ... 1 들국화 2026.05.06 89
13 늦은 오후 늦은 오후 찡그렸던 하늘이 파란 카펫을 펴 뭉실뭉실 흰 구름이 춤을 추니 사연도 많은 오월 허리를 쭉 펴 하늘 한 번 올려다보니 움츠렸던 가슴이 탁 트인 듯 시... 1 들국화 2026.05.14 98
12 국기에 대하여 경례! 국기에 대하여 경례! 여섯 달 된 아이가 쪽쪽이를 물고 자다가 턱 밑으로 빠뜨려 놓고 손을 가슴에 얹었다 할아버지는 이마에 손을 붙여 충성! 소리에 놀란 손자 ... 1 들국화 2026.05.20 113
11 장다리꽃 한 움큼 장다리꽃 한 움큼 내 고향은 남쪽 섬 이맘때면 장다리꽃 무리가 춤을 출 추억 한 줌 컵에 꽂아 하룻밤 창가에 재웠더니 밤새 머금은 봄 향기가 그 꽃밭으로 데려... 1 들국화 2026.06.06 100
10 빈 의자 빈 의자 인적 멀어진 산길에 호젓이 앉은 외롬 한 짝 바람에 빗긴 살결 위로 햇볕이 따갑다 어느 임이 놓고 간 기다림이기에 동그마니 길목을 지키고 있을까 풀 ... 1 들국화 2026.06.06 120
9 하늘은 우중충 하늘은 우중충 몸은 시들시들 연료 바닥난 엔진처럼 꾸무럭거리니 삐걱대는 관절엔 흠뻑 그렁그렁 목구멍에 한 바가지 쏟아 생생해질 에너지 한 수 퍼붓고 갔으면... 들국화 2026.06.24 78
8 쓰다만 메모 1 file 들국화 2026.07.29 108
7 입추(立秋) 입추(立秋) 계절은 돌아와도 놀고 노는 카톡방 노새들 밤샘 온도 타령에 눈은 침침 목은 쿨룩 콜록 문안 밖은 펄펄 내 평생에 처음 먹어본 39열도 맛 지금은 백 ... 1 들국화 2026.08.07 74
6 비 맞은 상사화 비 맞은 상사화 잎 피고 바라보던 빈터 기별도 없이 와 물먹고 어깨 떨어트렸어 일 년 내내 앞으로만 가는 그리움 평생을 쫓아도 만나지 못하는 바보들의 달음박... 1 들국화 2026.08.09 83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Next
/ 1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