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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동네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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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오후 한때

살구, 매실은 엊그제 꽃피더니 벌써 열매를 달았네 


애기똥풀 

둥굴레꽃 무리

화분에 심어진 블루베리 

칼기꽃

수수꼬투리, 라일락 

쌀밥 같은 철쭉꽃

얘는 진달래처럼 보이는데, 

모든 풀은 윤기가 자르르 

흰 제비꽃 오늘은 흰 제비만 보였다 

천지가 철쭉잔치 

닭의장풀 무리 

지난가을이 끝이려나 했는데 푸른 담쟁이 봄을 맞이한 동네 재건축 대기중인 폐가 

매발톱 

오늘은 황사도 없고 화창한 날씨
살짝 덥기까지 한 오후였다 4시에 집을 나서 천천히
동네 둘레길을 걸으며 이른 봄을 깨운 풀꽃들은 씨앗을 품고
나뭇잎이 싱그럽게 피었다 조금 전에 나온 듯한데
이렇듯 자연은 초를 다퉈 계절을 여물어놓았다.
한 발 한 발 걷노라니 눈에 익은 꽃들이 해맑게 웃으며
환영하는 듯 해 사진 한 장 찍어 담고 가다 서다 해넘이를 했다
또 언제 나갈지 계획은 없지만 나갈 적마다 다르게
변해있는 자연이 신비스럽기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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