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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꽃과시

2020.08.22 23:11

바닥난 심상(心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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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난 심상(心想)


칠월은 눈물로 보내고
팔월엔
반가워도 가까이 마
말은 더욱, 손도 잡지 마
사람과 사람 사이를
냉정 아닌 냉정으로 보낸
봄 여름
계절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했는데
구월이네
말만으로도 반가운 이 계절
제대로 한 번 맞이 할 것인지
또다시 멀리해야 할 것인지
잠시 난감이다


오감은 이미 거덜 냈고
시는 깜깜무소식이니
가을이 온들 거덜난 바닥이 채워지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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