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좋은 글

2015.02.02 20:02

쑥부쟁이

조회 수 2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쑥부쟁이 / 오규원



길 위로 옆집 여자가 소리 지르며 갔다

여자 뒤를 그 집 개가 짖으며 따라갔다

잠시 후 옆집 사내가 슬리퍼를 끌며 뛰어갔다

옆집 아이가 따라갔다 가다가 길 옆

쑥부쟁이를 발로 툭 차 꺾어놓고 갔다

그리고 길 위로 사람 없는 오후가 왔다



빛과 그림자



외딴 집이 자기 그림자를 길게 깔아놓고 있다

햇빛은 그림자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밖으로 조심조심 떨어지고 있다

바람도 그림자를 밀고 가지 않고 그냥 지나간다

그림자 한쪽 위로 굴러가던 낙엽들도 몸에 묻은

그림자를 제 자리에 두고 간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쑥부쟁이 들국화 2015.02.02 246
61 세계적 작가들이 전하는 글쓰기 조언 41개 들국화 2014.12.26 869
60 안부/ 김시천 file 들국화 2014.12.21 605
59 영 한 시집 "너의 꽃으로 남고 싶다" 53인 중 김민수의/ 빈 집 들국화 2014.11.29 31619
58 어떻게 첫행을 써야 하는가? / 박제천 (시인) 들국화 2014.10.02 593
57 낡은 의자 / 김기택 들국화 2014.09.11 490
56 담쟁이 / 도종환 들국화 2014.09.09 652
55 몇 가지의 시작법: 안도현 들국화 2014.09.03 638
54 통영 / 백석 들국화 2014.08.22 709
53 똥구멍으로 시를 읽다 / 고영민 들국화 2014.08.19 516
52 시애틀 추장의 연설 / 안도현(가슴으로도 쓰고 손끝으로도 써라 240~246쪽에서) 들국화 2014.08.07 535
51 난 꽃이라오/ 양성수 들국화 2014.08.01 1170
50 제 130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시 부문, 건반 위의 여자/박선희 작품과 심사평 file 들국화 2014.07.16 940
49 없는 것을 발명하지 말고 있는 것을 발견하라 / 안도현 시인의 시 창작 노트 들국화 2014.07.05 1279
48 좋은 시란? / 정민 (한양대 국문과 교수) 들국화 2014.07.05 1803
47 자전自轉 / 류정환 들국화 2014.06.13 661
46 윤중호 죽다 / 김사인 file 들국화 2014.05.28 643
45 천개의 바람이 되어 / 임형주 (세월호 침몰 추모 시) 들국화 2014.05.01 1215
44 歸天/ 천상병 들국화 2014.04.22 628
43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수호 들국화 2014.04.15 673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