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初伏]
더위는 이미 와 펄펄 끓는데
교회에서 삼계탕 먹는 날이라고
노 성도들 모집에
우리 집은 옆지기 할배만 가서
잘 먹고 오후엔 바닷바람도 쐬고
바지락 칼국수도 먹었단다
돌아오는 참엔 삼계탕
한 그릇을 받아왔다
수고한 권사님이 챙겨줬다고
고마워 카톡으로 인사를 하니
"이런 날은 함께 어울려 먹으려 올 것이지,"
하지만 내 생각은
주일도 못 나가는 주제에
복날이라고 갈 수 있겠는가
변명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다.
귀도 안 들려 걸음도 흔들려
그냥 집에 있는 것이 피차
도움이 되기에 편하게 사는 건데
그러나 마음만은 늘 교회 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