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황혼 / 淸虛 바깥마당떨어진 감나무 잎이소리 없이 구르고쉬파리 몇 마리휘적이는 꼬리 사이를맴돈다썰다 만 쇠꼴은이미 잊힌 것처럼작두 끝에 걸려 있고여물 솥뚜껑 하얀 김은허공으로 식어간다깊은 눈망울에추수 끝난 들녘이붉은 그림자로 스며든다하늘은천천히눈꺼풀로 내려와한 방울로미끄러진다 페이스북에서 공유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