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의자

by 들국화 posted Jun 0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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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의자 

인적 멀어진 산길에
호젓이 앉은 외롬 한 짝
바람에 빗긴 살결 위로
햇볕이 따갑다

어느 임이 놓고 간
기다림이기에
동그마니 길목을 지키고 있을까

풀 향 싱그런 숲길
긴 외로움 위로
나뭇잎 그림자만 놀다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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